「육아정책연구소」의 최근 보고서(장명림 외, 2009)에서는 전국 저소득 가정 총 699가구를 대상으로 ‘영유아기 자녀와 함께 놀이터에 가거나 운동을 한 횟수’를 조사하였습니다. 응답 가정 중 실외놀이를 주 3회 이상 한다는 비율이 24%, 주 1-2회가 38%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거의 가지 않는다는 비율이 20%에 이르고, 특히 조부모가 주양육자인 조손가정은 83%이상이 실외놀이는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영유아기 아동들은 평일에는 TV나 비디오 시청을 하거나 실내활동만을 하는 경우가 많고, 실외놀이는 주로 주말에만 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으며, 부모는 주로 자녀들의 여가활동으로 책읽기를 가장 선호하고, 실외활동에는 큰 비중을 두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외놀이가 영유아에게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영유아기 아동들은 신체활동(대근육활동)을 통하여 발육이 촉진되고 건강한 생활에 필요한 기초 체력과 운동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영유아기는 인지적, 정서적 발달 못지않게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한 운동능력발달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신체발달은 골격, 근육, 신경계 발달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인지 발달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즉, 실외놀이를 통한 다양한 신체활동 경험은 성장에 필요한 외부 정보를 스스로 탐색하고 학습하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이는 단순읽기나 교육프로그램 시청보다 학습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연구들에 의하면, 자연친화적인 실외놀이는 영유아의 자기조절 능력, 정서, 사회적 관계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스트레스 행동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자기조절능력이 높은 아이일수록 장래 자신의 일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커지게 됩니다.

 

 

- 출처 : 육아정책연구소 육아지식시리즈 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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